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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MIDI음악을 시작했던 때가 고등학생 시절인 이 때 입니다. 사운드폰트가 지원되는 사운드블래스터 AWE32에 512메가 램을 꼽고, 케이크워크 불법복제판을 설치해서 가지고 놀았었지요. 운이 좋아서 MIDI호환 키보드도 구해서 썼고... 하지만 당시에도 그저 취미였고 학업 때문에 곧 손을 놓게 되었지만요;;
삼천포로 간 것 같지만... 이 시절 부터 음악 분야에서 익숙하지 않은 글자를 알게 됩니다. C-D-E-F-G-A-B 라는 알파벳 문자들인 주제에 순서가 엉망인 글자들 말이지요.
지금도 그렇겠지만, 보통 고등학교 까지만해도 '도-레-미-파-솔-라-시' 라는 식으로 각 음의 이름을 붙여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까지의 음악 교육 과정을 벗어나면 좀 다른 이름이 등장합니다. 'C-D-E-F-G-A-B'라는 알파벳입니다. 알파벳 순서와 맞지 않는데, 음악교육 중에 들었던 '다-라-마-바-사-가-나' 순서와 일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도-레-미' 등의 이름은 이탈리아식 명명법으로 '계이름'이라고도 표현합니다. 피아노 건반의 '도'자리가 항상 '도'인지 아닌지 아시나요? 스케일(음계)를 안다면 물론 아니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C-D-E-F-G-A-B'는 피아노 건반의 이름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즉 일반적인 C메이저스케일(다장조)이라면 C(도)-D(레)-E(미)-F(파)-G(솔)-A(라)-B(시) 입니다.
스케일이 달라지면 이탈리아식 음 이름은 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영문 알파벳으로 표기된 이름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즉, C자리의 건반은 항상 C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계가 바뀌든 말든 이 건반의 이름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이 알파벳식 이름은 코드 이름에도 쓰이고 스케일(음계)이름에도 자주 쓰입니다. 즉, 익숙해지면 매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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