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inberg UR28M 오디오 인터페이스 초간단 리뷰

UR28M 이라는 오디오인터페이스를 구입했습니다. UR28M에 관한 간단한 리뷰를 써 봅니다.

ECHO AudioFire2를 써 온지 3년째 만에 상태가 이상하게 되었습니다. 음이 끊기거나 소리가 안들릴 때도 있고 녹음 시 잡음이 심하게 끼는 문제 발생 횟수가 점점 늘어갔지요. 이럴때 로직으로 샘플레이트를 바꾸다보면 고쳐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발생했었습니다.

그래서 큰맘 먹고 이번에 새로 오디오인터페이스를 마련했습니다. 큐베이스(Cubase)라는 DAW로 유명한 Steinberg 사의 UR28M 오디오 인터페이스 입니다.

지저분한 땅바닥에서 찍은 언박싱 비디오 데헷~

UR28M의 스펙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USB 2.0 인터페이스
최대 샘플레이트 96kHZ/24bit
101db 다이나믹 레인지(Dynamic Range)
2개의 캐논 겸 밸런스 라인 인풋: +48V 프리앰프 (입력1/2)
2개의 라인 인풋: 밸런스/언밸런스 (입력3/4), 스테레오 미니폰플러그(이어폰) 인풋 1개(라인인풋과 공유형)
6개의 출력: 3개의 스테레오 모니터링세트
DSP: 제로레이턴시의 몇 가지 이펙터 제공(VST 플러그인 포함)
다이렉트 모니터링: 뭐 이건 이제는 기본사양이지요.
루프백(Loopback): 컴퓨터의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기능(펌웨어 v2.0 이상)

대충 적어서 이렇지 실제 스펙은 확실히 뭔가 많습니다만... 저에겐 나머진 크게 의미가 없네요.

제품을 받자 마자 안에 들어있던 CD는 버리고[...] steinberg 홈페이지에서 컨트롤 툴과 펌웨어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했습니다. (사실 맥에는 이제 CD-ROM 드라이브가 없어요 -_-) 제품에는 v2.0 펌웨어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최신 버전은 v2.10 이더군요.

맥에서 잠깐 동안만 사용해 봤기 때문에 무의미할 것 같지만 간단한 리뷰입니다.

소리 잘 들리네요 -_-
녹음 시 노이즈가 거의 없네요. 이전 제품이 개판이라 그렇게 느끼는 듯.
컨트롤 믹서 너무 모양이 안이뻐요.
기본 설정에서 인풋3, 4(라인입력)은 스테레오 설정이 안되어 있습니다. 스테레오 레코딩을 해야한다면 별도로 설정해 줘야해요.
다이렉트모니터링은 기본 활성화 상태입니다.
CoreAudio 기반이라 그냥 막 써도 됩니다. 음악 들으면서 로직으로 녹음하면서 유튜브 돌려도 잘 나오네요.
소리는 깨끗합니다.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AudioFire2 와 밸런스적인 면에선 비슷합니다.
소리 해상도는 막귀라서 잘 모르겠네요.
볼륨 노브가 달려있으니 신세계네요. 비록 디지털 게인 볼륨이지만...
로직만 쓰다보니 VST 플러그인이랑 DSP가 쓸모가 없네요. Bitwig 이라도 써봐야되나...
외부전원(어댑터)을 연결하지 않으면 동작안해요. USB파워로는 안돌아갑니다.
전원버튼이 있어요.
맥이 꺼지면 3분간 전원 버튼이 깜빡거리더니 그 후 알아서 전원이 꺼지더군요. (전원 관리기능을 켠 상태)
6개의 출력은 쓸 데가 없네요. 어차피 모니터링 세트가 하나 뿐이니...
인풋 두 개가 남아도니 마이크 지름신이 오는 것 같습니다.

dspMixFx 앱을 한번 봅시다. 이 녀석이 컨트롤 앱 입니다.

생김새는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믹서 환경이지요. 대부분의 오디오인터페이스 설정 툴은 비슷하게 생겼으니 그러려니 지나가죠~

이 앱에서 톱니바퀴를 눌러보면 이 외의 설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전 마이크가 없고 언밸런스 출력의 외장 신디사이저(KORG M50)를 쓰기 때문에 라인 3, 4 인풋을 인풋 미터링이 되게 설정했습니다. -10dbV는 언밸런스로 받기 위함이지요.

HPF는 High Pass Filter인데 저주파 잡음 걸러내기 위한 용도겠지요. 하지만 마이크를 안쓰면 무의미한 기능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믹서에서 안켜두면 이 설정은 정말 무의미하지요.

그리고 루프백(Loopback)이란게 보입니다. 이걸 켜 두면 UR28M을 통해 나가는 소리를 다시 Mix1 입력으로 돌려주기 때문에 스크린캐스트로 PC나 맥의 소리를 영상과 함께 녹음하거나, 혹은 인터넷방송으로 실시간으로 PC나 맥의 소리와 마이크 소리를 함께 내보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번 인터페이스 지름에는 이 루프백 기능이 정말 큰 역활을 했습니다.

나머지는 크게 신경 안써도 될 법한 세팅이더군요. 한번 세팅 해 두면 루프백 기능을 쓸 때 빼고는 그다지 쓸 일은 없는 앱 같습니다.

뭐랄까. 너무 커요. 그래도 장난감 같던 AudioFire2에 비하면 웅장(?)하고 편해보이고 하이테크(?)하고 아름답네요. -_-;;

하지만 Cubase를 함께 쓰지 않으면 100% 활용하기엔 힘들다는 점이 왠지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관련글] UR28M 루프백(Loopback) 사용법
[관련글] 오디오 인터페이스
[관련글] Echo AudioFire2 소개 및 사용기
[관련글] KORG M50 소개 - Over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