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사이저] 톱니파(Sawtooth Wave) 이야기

톱니파(Sawtooth Wave)는 감산형 신디사이저(Subtractive Synthesizer)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파형입니다. 많은 정수 배음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 만으로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톱니파는 그 이름처럼 톱날 처럼 생겼습니다.

일반적으로 약자로 SAW라고 부르기도 하고, 파형 방향에 따라서는 램프파(Ramp Wav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일반적으론 Saw 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거칠고 풍부한 소리를 내어서 브라스(Brass) 등고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필터로 깎아버리면 또다른 소리가 나기에 비슷한 악기 소리를 한정짓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톱니파는 감산형 신디사이저에서 제공되는 기본파형 중 가장 널리 쓰입니다. 풍부한 정수배음을 가지고 있기에 필터로 가공하기(감산)에 좋은 파형이기 때문이지요.

배음이 많다는 의미는 LPF(Low Pass Filter)로 저음역대 사운드를 만들고 HPF(High Pass Filter)로 고음역대를 별도로 만드는데도 용이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래서 필터의 활용에 따라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신디사이저로 소리를 만들 때는 이 톱니파와 사각파(Square Wave)를 우선 올려놓고 생각해보자 라고 할 정도입니다.

Supersaw

유니즌(Unison)을 지원하는 신디사이저에서 톱니파를 유니즌으로 강하게 겹쳐서 만들어내는 사운드를 일반적으로 슈퍼쏘우(Supersaw)라고 부릅니다. 혹은 제조사에 따라 Hypersaw나 Ultrasaw나 하여간 대단한-Saw 라고 이름이 붙어있으면 대충 이런 식으로 톱니파를 겹쳐놓은 것입니다.

물론 그냥 겹친건 아니고 피치 등을 어긋나게 해서 자연스럽게 소리가 울리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게 슈퍼쏘우를 지원하는 신디사이저를 보면 Spread 등의 노브를 별도로 지원하고 있는데 피치나 팬(Pan) 등을 각 톱니파마다 다르게 해서 소리가 겹치지 않게 만드는 기능이지요.

이 슈퍼쏘우를 특별히 언급하는건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배경에 깔기 위한 신스 사운드라던가 리드 신스(Lead Synth), 그리고 패드(Pad)에 이르기까지 Saw 파형을 이용해 만들어낼 수 있는 소리 중 가장 마음에 들거든요. 거기다 만들기도 쉬운 편입니다.

실제로 위 영상에서도 디튠(Detune)을 이용해 두 개 이상의 Saw 오실레이터를 겹치게 쓴 부분을 빼면 몽땅 Supersaw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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