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Logic] 외장악기 설정을 로직에 저장하기

가상악기로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장악기를 사랑하고 즐겨 이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불편함 중에는 외장악기의 설정이 로직과는 따로 논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번 글은 미디케이블(혹은 USB케이블)로 연결된 외장악기의 설정을 별도의 플러그인 없이 로직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불러오는 방법입니다. 여기서의 예는 KORG M50의 시퀀서 악기 패치 및 이펙터 설정 등등을 저장하고 불러오는 방법입니다.

아마도 M3, KROME, KROSS 등등 KORG Workstation 라인업 모델은 UI가 비슷해서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리라 예상됩니다. 또한 로직 외의 큐베이스(Cubase) 등등 대부분의 DAW는 SysEx 녹음을 지원하기 때문에 비슷하게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악기 모델마다 혹은 제조사 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대체로 이런 정보는 SysEx(System Exclusive) 방식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SysEx를 녹음하기만 하면 됩니다.


1. SysEx 트랙 준비

로직에서 외장 미디 트랙(External MIDI Track)을 하나 만들어 둡니다. 연결된 미디 드라이버를 선택하고 채널은 별 상관 없겠지만 All로 세팅합니다. 그리고 트랙 구분을 위해서 이름을 적당히 지어줍시다.

2. 작업 준비

시퀀서 모드나 송모드 등 멀티팀버(멀티채널) 모드로 설정해서 원하는 방식으로 악기나 이펙터를 세팅합니다.

미리 작업을 해 두어도 관계는 없습니다. 외장악기만 초기화 안시키면 되니깐요.

3. 덤프(Dump) 준비

소유하고 있는 악기의 매뉴얼을 탐독(!)하여 설정을 덤프하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KORG M50의 경우 파라미터 가이드 문서 253 페이지 즈음에 설명이 있습니다. GLOBAL - P1 MIDI에서 우측 상단의 팝업 버튼을 누르면 덤프메뉴가 나타납니다.


여기서는 Dump Sequencer 를 선택해 둡니다. 그럼 팝업이 뜨고 덤프할 준비 상태가 됩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덤프가 되는 상태가 됩지요. 다만 이 상태에서 덤프하면 아무런 일도 발생 안합니다. -_-;

4. 설정 저장(녹음)

로직의 SysEx 트랙을 녹음 모드로 해서 녹음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외장악기에서 Dump를 합니다. MIDI로 연주를 녹음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덤프가 끝나면 녹음을 끝냅니다. 외장악기 설정이 SysEx를 통해 로직에 녹음(기록)이 됩니다.


트랙 안에 까맣게 X 표시가 되어있는게 보입니다. 이 마크는 SysEx 메시지가 들어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로직의 작업 내용을 저장해 둡시다.

5. 외장악기에 반영하기

외장악기를 껐다 키면 작업한 설정이 다 초기화 될 것입니다.

여기서 저장(Dump) 했던 설정을 외장악기에 반영하려면 위에서 녹음한 SysEx 트랙을 플레이 시키면 됩니다.

간단하지요?

다만, 악기에 따라 플레이 하기 전에 특별한 작업이 필요할지도 모르므로 매뉴얼을 잘 살펴봅시다.


마무리

이 내용은 각 앞서 이야기 한 대로 SysEx 지원 여부나 Dump 지원 여부 등 사용방법이나 기능 지원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소유하고 있는 악기의 매뉴얼을 잘 탐독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M50의 덤프 기능은 위의 사진에서 보는 바 대로 거의 대부분의 설정을 저장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MIDI 기반 외장악기는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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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1. 우와... 그냥 녹음하고 재생하면 되는구나... 이렇게 간단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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