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로직 프로 X에선 스텝 에디터(9의 경우는 이름이 다릅니다만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를 이용해 좀 더 편하게 노트를 입력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영상은 자막을 콩글리쉬와 함께 한글로도 적어봤습니다만, 그래도 영상 보기 싫으신 분들을 위해 내용을 적습니다.
스텝에디터는 피아노롤 (혹은 미디 에디터) 창 상단의 탭 중 가장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스텝에디터의 All Velocities 항목에 연필툴(Pencil Tool)을 선택 한 후 드래그 하면 Division에 따라 노트가 생성됩니다.
위 스크린샷은 /16 Division으로 설정된 기본 상태에서 연필로 드래그 한 화면입니다.
원래 이 방식은 노트 벨로시티(건반을 누를 때의 압력 세기)를 바꾸는 방법인데 노트가 없는 상태에서 벨로시티를 만들면 노트가 생성되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입니다.
피아노롤에는 이런 식으로 1/16박으로 C3 노트가 연속으로 생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로 편집하면 됩니다.
그런데 1/16 노트가 아닌 다른 길이의 노트를 연속으로 그리고 싶다면? 좀 귀찮지만 Division과 All Velocities의 Grid를 바꾸면 가능합니다.
위의 스크린샷은 Division 과 Grid 를 바꿔놓기만 한 상태입니다. 이러면 All Velocities의 그리드가 1/12 기준으로 표시되고 드래그를 하게 되면 1/12박자의 노트가 생성됩니다.
추가로 글 쓰는 시점의 로직 프로 X 최신 버전 10.0.6 에는 버그가 있어서 상단의 Division 을 바꾸면 Length 가 0 0 1 0 으로 표시되어 있어도 실제로는 다른 Length 로 그려집니다. 그래서 Division을 바꿨을 때는 반드시 Length에 더블클릭을 해서 0 0 1 0 으로 변경해 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만약 기준 노트 피치(C3)를 다른 피치로 바꾸고 싶다면 인스펙터에서 Pitch를 바꿔주고 체크박스에 체크를 해 주면 됩니다.
실력 좋으신 분들이야 그냥 마스터키보드로 바로 입력하시면 되겠지만, 저 같이 아직 건반에 약한 유저에게는 스텝 시퀀싱 방식으로 짧은 노트를 배열해놓고 이 노트의 피치를 조절해서 시퀀싱 하는 방법이 굉장히 유익합니다. ^_^;
여담입니다만, 이런 방식으로 작업하시는 분을 많이 봤지만 정작 로직에서는 관련 기능이 없다는 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몇몇 불편한 점이 잘 알려져 있는데도 왜 애플에서는 기능을 만들어 주지 않는지 의문이네요. ㅠ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