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대부분의 신디사이저에서 ENV는 4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흔히 ADSR이라고 칭합니다. 차례대로 Attack, Decay, Sustain, Release 의 머릿글자입니다. (참고로 신디사이저에 따라 AHDSR 같은 형식도 많이 씁니다. H는 Hold를 의미합니다)
ADSR은 (아주 유명한) 아래와 같은 식의 그림으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의 선은 연주를 시작했을 때의 볼륨 변화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건반을 눌렀을 때 아래와 같은 식으로 동작합니다:
- Attack 시간 만큼 소리가 커집니다.
- Decay 시간 만큼 소리가 Sustain 수치 까지 작아집니다.
- 건반을 누르고 있는 동안은 볼륨이 Sustain 수치로 유지됩니다.
- 건반을 떼면 Release시간 만큼 소리가 줄어듭니다.작아집니다.
이 ADSR은 대표적으로 이런식으로 구성됩니다.
- 피아노를 예로 들면 Attack 시간은 짧고 Decay는 엄청 깁니다. 그리고 Sustain은 약하고 Release도 거의 없습니다.
- 전자오르간 같은 악기라면 Attack과 Decay와 Release가 짧고 Sustain이 높은 형태겠지요.
- 벨(종) 같은 악기는 Attack과 Sustain이 0에 가깝겠지만 Decay와 Release가 충분히 긴 시간이 될 것입니다.
- 현악기를 약하게 하지만 점점 더 세게 연주하는 경우라면 Attack이 긴 경우겠지요.
이제 ES2의 ENV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좀 이상하겠지만 소개 순서를 거꾸로 하겠습니다.
ENV3
ENV3는 ENV섹션에서 가장 오른쪽에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앰프(Amp 즉 Volume)에 연동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각 ENV3의 ADSR을 수정하면 거기에 맞게 소리의 강약이 발생합니다.
추가로 Time을 설정하여 건반을 떼고 Release로 이어지는 딜레이를 조절 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리의 앰프를 조절하게 되지만 모듈레이터와 연동시키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ENV2
ENV2는 ENV3와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그냥 시그널 발생기입니다. 즉 모듈레이터의 Source로 사용되기 위한 것이지요.
앞서 ENV 설명에는 볼륨과 연계된 ADSR 요소를 설명했지만, 사실 엔벨롭은 볼륨 뿐 만이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합니다. 예를 들자면 오실레이터의 Pitch나 필터의 Cutoff 등을 이 ADSR 수치에 맞게 변화시키는 것 등입니다.
따라서 ENV2의 용도는 무궁무진 합니다. 물론 대표적으로 필터 모듈레이션에 많이 쓰입니다.
ENV1
ENV1은 A와 D 두 가지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Sustain와 Release가 없는 ENV의 형태로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그냥 Sustain과 Release가 0인 ENV입니다.
처음의 그림과 다르게 Attack 시간으로 시작해서 최고점으로 올라갔다가 Decay 시간 만큼 수치가 0으로 떨어지는 시그널을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연주 시작 시의 모듈레이션을 만들어 줄 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습니다.
ENV1도 기본적으로 아무런 역활을 하지 않으며 모듈레이션 용도로 사용합니다.
특수사항
ES2의 ENV는 ADSR 말고도 약간 특수한 요소가 더 있습니다. 한가지는 벨로시티에 따른 Attack 변화, 그리고 Vel 수치입니다.
모든 ENV의 Attack 페이더에는 원 안에 주황색 선이 보입니다. 이 선 위 아래의 버튼은 분리되어서 Attack 시간의 영역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ENV3에서 작게 글자로 'Via Vel' 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이 영역의 의미는 Via Velocity, 즉 건반의 세기에 따라 Attack 시간이 바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건반을 약하게 치면 Attack시간이 길어지고 반대로 건반을 세게 치면 Attack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이 Attack 시간의 영역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Vel 수치는 벨로시티의 기준을 설정 할 때 사용합니다만 이건 마스터키보드의 성질과 함께 소리를 직접 들어보며 설정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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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꿀강의를 지금에서야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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